지난 6월 감독직에서 물러난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곧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가 원래 기대했던 자리는 아닙니다. 그가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갑자기 돌고 있습니다. 최근 임시 감독 체제로 A매치를 치른 잉글랜드 대표팀입니다. 더
"투헬 전 뮌헨 감독이 차기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리 칼리 임시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그리스에 패한 후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매체는 독일 빌트 신문의 보도를 인용해 "뮌헨에 의해 경질된 후 투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투헬의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 도전은 두 가지 얽힌 배경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우선 당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차기 맨유 감독 선임이 갑자기 희미해졌습니다. 맨유는 에릭 텐 하그 감독 체제로 2024-2025시즌에 접어들었지만 팀 전력과 리그 성적이 모두 예상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결국 리그 순위는 14위(승점 8)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다 '텐 하그 감독이 해고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짐 랫클리프 구단주를 포함한 맨유 경영진은 결국 텐 하그 감독을 해임하지 못했습니다. 영국 언론 더 타임스는 9일 "맨유 경영진이 무려 7시간 동안 텐 하그 감독의 미래에 대해 마라톤 회의를 가졌다"며 "결론적으로 텐 하그 감독은 맨유를 계속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맨유 경영진이 텐 하그 감독의 해임을 확정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약 1750만 파운드(약 3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번째 배경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부진입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감독이 유로 2024 준우승을 차지한 후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아직 후임 감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축구협회(FA)는 연령대별 대표팀을 이끌던 칼리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임명했습니다.
처음에는 괜찮았습니다.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B조 1, 2차전에서는 아일랜드와 핀란드를 꺾었습니다. 하지만 11일 새벽에 열린 그리스와의 3차전에서는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여론은 소란스러워졌고, 칼리 임시 감독은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결국 투헬 감독은 당초 목표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선임이 어려워지고 잉글랜드 대표팀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구직 전략'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올바른 전략일 수도 있습니다. 투헬 감독의 경력을 고려할 때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을 쉽게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